남자친구와는 7~8년 정도의 연애 끝에 올해 초 2월 결혼했다.
오래 만나서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거의 주말에는 같이 붙어있어서 싸울거 다싸우고 이야기도 많이했던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일본사람이라 일본 문화를 어릴때 자주 접했다. 완전히 문화를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믿음)
가족이라 사랑으로 이해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실수한 부분도 많기 때문에 늘 조심하고 있다.
남편이 일본인이라 시댁으로 가려면 일본으로 가야한다.
몇 년 전, 남편의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급하게 일본으로 간 적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집에 가는걸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았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각이 많아졌는지
집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분기에 한 번쯤은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남편 회사도 본사는 한국이지만 일본에 지사가 있어서 종종 미팅하러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오는데
올해 6월에 한 번 집에 갔다와야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말을 들은 나도 너무 가고 싶어서 "나는?" 하고 물었다.
ㅋㅋㅋㅋㅋㅋ남편은 놀러가는거(여행) 아닌데 했지만 나에게는 여행이나 다름없지.(싱글벙글)
그러고 시댁으로 가는 날이 다가올 때 쯤 휴가를 내야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권고사직을 당해버렸고,
난 마음도 몸도 너무 가벼운 상태가 되었다.
여튼 그렇게 시댁으로 떠나는 날~~ 6월 27일(금)부터 30일(월)까지 다녀온다.
원래 우리의 일정은 짐을 들고 각자 출근했다가 오전 반차를 내고 (점심 안먹고) 바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거였는데.. ^_^
하지만 난 이제 백수가 되었으니 오전에 짐싸고 집 정리, 앵무새 마리를 호텔링 맡기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면세점~~ 달려달렼ㅋㅋㅋㅋ

면세점에서 어머님 드릴 선물도 샀다! 히히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기내식이 나왔다.

식사는 소고기와 콩?이랑 죽순 그리고 볶음밥이, 간식으로 견과와 파인애플이 나왔다.
시간이 16시쯤으로 애매했지만 저녁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동하는데 진이 다 빠져서 너무 힘들었다.
이전에 결혼 전에는 내가 외국인 라인에서 긴 대기줄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지금은 일본인 라인에서 빠르게 입국했다.
결혼을 하셨다면 입국하면 물어보자. 직원에게 "스미마셍 남편/아내인데요.." <- 한마디하면 안내해주신다.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하루타를 타고 이동해서 시댁에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했다.
근처역까지 아버님이 마중나와 주셨다. ㅠ_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버님도 저녁을 안드셨던 것 같다 거의 8시였는데..
어머님표 간단 저녁 식사 😋 (3인분)


아버님과 남편과 나 이렇게 셋이 밥을 먹었다. (어머님은 일찍 드신 상태)
보자마자 정말 너무 놀랬다. 간단하게 차려주시겠다고 하셨는데 ㅠ_ㅠ 이렇게 푸짐하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ㅎㅎ 단호박, 어묵, 마카로니, 샐러드, 간장소스 맛 나는 돼지고기와 계란, 엄마표 떡갈비를 준비해주셨다.
왼쪽에 있는 떡갈비 같은건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섞인 다짐육을 떡갈비처럼 동그랗게 해서 피망을 잘라
다짐육 한덩어리 씩 피망과 함께 끼워준 다음 우스타 소스와 함께 구우셨다고 했다! 어머님표 떡갈비💜
고기의 맛은 떡갈비 같은데 겉의 소스는 파스타 소스같으면서도 스테이크 소스 같은 맛이 났고 피망과 함께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건 달콤한 간장 소스에 빠진 삼겹살! 수육같다. 계란과 삼겹살 몇 개 집어먹고 나니 정말 배불렀다.
가운데 있는 마카로니 샐러드에는 참치와 옥수수 양파, 오이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마요네즈에 버무러져 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부탁하신 물건과 선물도 전달해드리고 ㅋㅋㅋ 집에 도착한 택배도 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이 늦어져 씻고 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28일
오전에는 집 근처 마트에 다녀왔다. 마트의 다이소에 가서 간식도 이것저것 사고
사촌언니와의 추억이 있는 간식과 언니의 예쁜 애기를 위해서 머리끈도 사고 신나게 구경을 했다.



그리고 어머님의 일이 오전에 끝나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마트 근처의 스시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점심은 외식, 스시로
한국에 있는 스시로와 일본의 스시로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다.
난 영등포에 있는 스시로만 가봐서 이전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남편은 어릴 때 이 스시로에 종종 갔다고 했다.
남편 어릴 때는 키오스크가 없었고 직원을 불러서 원하는 스시를 시키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자주 부르기가 민망해서 한번에 몰아서 시켰는데 너무 많이 불렀다 싶으면 레일에 있는 스시를 먹었다고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네 ㅎㅎ



점심 시간 직전이라 사람이 가득차가고 있었다.
다행이 조금 일찍 들어와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먹을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있다.
아래에는 젓가락, 락교, 와사비, 뜨거운 물, 말차가루, 여러개의 간장 소스가 있다.
한국에서는 테이블에 검정통 간장(기본)과 냅킨, 젓가락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카운터에서 가져와야하는데 여긴 다양하다.
그나저나 나는 녹차를 테이블에서 타먹을 수 있는게 정말 좋다.
그리고 이것저것 담기. 제일 저렴한 접시는 120엔으로 스시, 군함, 디저트까지 정말 다양했다.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스시, 명란마요, 참치뱃살 등 맛있는 스시와 군함을 먹고, 마무리로 망고 디저트로 끝냈다.
셋이 디저트까지 배부르게 먹었는데 6,000엔 이하로 나왔다. 한국에서는 둘이 배부르게 먹으면 5만원 중반대..
계산하고 나가는데 매장 밖까지 기다리는 손님이 정말 많았다. 일찍 들어가서 완전 럭키였다.
여튼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와서 마트에서 산 짐 내려놓고 오사카역으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일본 날씨는 너무 좋은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양산과 선글라스는 무조건 필수다.
그늘따라 가면 그나~~마 나은데 땡볕은 정말 힘들었다.

오사카역에서 루쿠아와 근처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28일 저녁 식사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이 흰밥과 장어구이를 준비해주셨다. 🥹
얇은 뼈가 많아서 장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건 정말 맛있었다.
뼈도 딱히 입에서 거슬릴 정도가 아니여서 소스 뿌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쥬키니(애호박과 비슷함) 치즈, 대패 삼겹살 피망 말이, 마카로니 참치마요, 우엉반찬, 어제 남은 반찬 몇 가지
정말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주변에서 일본 놀러가면 음식들이 다 짜더라 하던데 나는 크게 공감 못했다가
후쿠오카 여행가서 알았다. 내가 일본가서 먹었던건 대부분 가정식이였던터라 딱히 짜다고 못느꼈는데
여행가서 외식하고나니까 알겠더라 진짜 짰다..
후쿠오카에서 츠케멘(소스에 찍어먹는 면)을 먹었는데 덜짜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짰다..
밥 먹을때 장어 껍질을 습관처럼 빼고 먹었는데 남편보니까 머리빼고 껍질도 고기도 다먹었길래 당황했다. 원래 다 먹는걸까.. ^^a
어머님이 저녁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맛있게 먹었다.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정말 힘든일인걸 너무 잘 알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다음 번에 한국에 오시면 꼭 맛있는걸 해드려야겠다.
🔽 가정식 에피소드2 🔽
한일 부부, 시댁으로 여행✈️ 일본 가정식(2)
🔽 가정식 에피소드1 🔽 한일 부부, 시댁으로 여행✈️ 일본 가정식(1)남자친구와는 7~8년 정도의 연애 끝에 올해 초 2월 결혼했다.오래 만나서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거의 주말에는 같이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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