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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앵무 꽃마리 난생처음 병원에 방문하다 1 - 앵무병, 깃털부풀림, 체중감소, 앵무새전문병원

윤이로 2025. 6.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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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사, 신혼여행으로 인해서 마리를 본가에 맡기게 되었다.
24년 9월부터 25년 5월, 9개월간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처음 몇 개월동안은 적응을 못하는가 싶더니 점차 적응해 나갔다.
건강하고 한승깔하는 앵무새라 잘 지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엄마도 예전에 내가 어렸을때 (중~고) 모란앵무를 키운 경험이 있어서 잘 돌봐주실거라고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사랑앵무를 처음 키워보는데, 모란앵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성향이 정말 달랐다. 정말로 앵바이앵..
 

1. 문제 의식

마리는 호기심이 강하고 겁도 많다. 식탐은 정말 강하고 처음먹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맛나게 먹고 있으면 나도나도 먹으려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
나만 정말 사랑하고 애정표현을 하는 똑부러진 숙녀 앵무새다.
여튼 이런 아이가 이제 슬슬 데려갈 때가 되어서 집에 내려갔는데 손에 들어올린 순간 깜짝놀랬다.
너무 가볍고.. 항문주위에 털이 젖어있고 물똥을 너무 자주 싸는 것이다.
 
마리는 원래 말차크림쿠키(?)를 자주 만들곤 했는데 완전 물똥이었다.
게다가 부풀리고 자주 잠을 자는게 너무 불안했다. 또 재잘 재잘대던 녀석이 내가 불러도 대꾸도 없이 조용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엄마와 아빠에게 묻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셨다.
내가 말하니까 그 증상이 아픈거였냐고.. 

평소와 다르게 부풀어 있는 모습

 

2. 마리의 증상은 이랬다.

우려되는 증상
1. 털을 자주 부풀린다.
2. 자주 눈을 감고 잔다.
3. 이전보다 몸무게가 줄었다. (34g -> 29g)
4. 물똥을 자주싼다.
5. 만지면 예민하게 굴거나 무는게 줄었다.
6.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
7. 입주변을 긁는다
 
긍정적인 증상
1. 식탐이 아직도 강하다. 
2. 밥을 스스로 챙겨먹는다.
3. 호기심도 많다.
4. 목욕을 좋아한다.
5. 날아서 어깨에 잘 올라오고 사람을 그리워한다.
 
주말이라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검색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chatGPT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추천 조치는 병원에 데려가라였다.

 
이전에 앵무새 카페에서 앵무새 병원 리스트를 다운 받아놓은게 있어서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했고, 월요일 퇴근하고 마리를 병원에 데려갔다.
 
이전에 앵무새는 다 건강했어서 크게 병원갈일이 없었는데.. 그리고 마리도 건강했었는데..
이 건강했던 녀석이 아프고 병원까지 가게 되어서 너무 슬프고 미안했다.
 

3. 결국 병원 행

병원이 궁금한 마리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고 선생님과 면담을 해보니
병명은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 네뷸라이저 치료와 외부기생충과 구충제 주사도 놔주셨다. 7일치 약처방까지.
이 작은녀석이 두번이나 주사를 맞는게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겁도 많은 녀석이 주사 맞을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문 너머로 비명이 울려퍼졌다 ㅠㅠ 
(이후 몸을 잡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엄청 커짐)
 
 
집에 온 마리

약봉지가 굉장히 귀엽다.
마리는 이번주 내내 열심히 맛이 없는 밥을 먹어야한다.
 

4. 약 먹이는 방법

1. 알곡에 약을 섞기(간접적으로 급여)
- 장점: 시간이 걸린다.
- 단점: 다 먹은지 잘 모른다.
- 밥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먹게끔해야한다.(계속 신경써야함)
 
2. 물과 약을 섞어 주사기로 급여한다.
- 장점: 약을 다 먹일 수 있다.
- 단점: 소형 앵무새라 먹는게 한계가 있다.
- 약에 포도당이 들어있어 끈적함이 입에 남을 수 있다.
- 빨리 먹이거나 많이 먹일 수 없다. 기도에 잘못들어가면 위험함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처음에 1번으로 시도 했다가 약을 다 못먹어서 2번으로 시도했는데 마리가 너무 싫어했다 ㅠ
다시 1번으로 돌아가 모든 간식을 치우고 알곡과 약을 급여했고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가끔 과일 간식과 칼슘 간식을 제공했다.
약이 정말 맛이 없었는지 정말 안먹었다. 그래도 어떡해 아픈데 약먹어야지.
남편과 나는 아침저녁으로 마리 밥을 체크하고 나는매일 저녁 마리의 집과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5. 그 동안 신경 쓴 것

1. 스트레스 없게 하자(자주 밖에 나와서 놀도록)
2. 물과 밥은 더 자주 갈아주자
3. 관찰: 상태를 잘 지켜보기
4. 교감: 자주 교감하고 말 걸어주기 + 칭찬
5. 위생: 쌓인 응가 + 물응가는 바로 치워주기
6. 제일 중요) 을 잘 재우자(회복)
 

6. 그리고 12일 후

마리는 부풀어 있거나 자주 조는 모습이 줄었고, 설사는 일부 개선되었다.
그래도 약먹을때는 좀 설사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약을 끊으니 다시 설사가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서 넥톤 유산균도 구매해서 밥에 넣어주고 했지만 비타민이라 
처방된 약처럼 바로 효과가 있지는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바로 입에 딱지가 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올때도 계속 부리를 긁고 했지만 별로 신경안썼는데.. 
얼굴에 딱지까지 생겼고 이게 점점 커지니까 불편했는지 발톱으로 긁고 횃대에 문대는 일도 잦았다.
에휴ㅜㅜ 그래서 설사도 계속되고, 딱지까지 생겼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2차로 병원을 방문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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